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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벽,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 (Sokratis Papastathopoulos) + 스페셜

· 댓글개 · 쓰웜

올시즌의 보루센은 상당히 부진한 편입니다.

저질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는 레버쿠젠에게 겨우 승점 2점차 앞선 2위를 기록하고 있을 뿐이죠.


이는 주전 선수들이 대거 부상당하면서 생긴 문제인데, 특히 수비진의 초토화 현상이 심했습니다.


다행히 시즌 전 이런 상황을 대비해 영입했던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그리스 국가대표팀의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폴로스인데, 올시즌 도르트문트의 최고의 영입이라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입니다.


    이름: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포울로스 (Sokratis Papastathopoulos)
    나이: 25세 (1988년 6월 9일생)
    신체조건: 185cm / 82kg / 오른발잡이
    포지션: 센터백, 오른쪽 풀백
    국적/출신: 그리스의 칼라마타
    소속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AEK 아테네->니키 볼로스(임대)->제노아->AC 밀란->베르더 브레멘(임대)->베르더 브레멘->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번호: 25번
    국가대표팀 기록: 그리스 대표팀에서 46경기 출장 (청소년 대표팀 31경기 6골)

1. 간단한 경력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폴로스는 아폴론의 유스시절 토니 사베스키 감독의 눈에 들어 AEK 아테네로 스카웃 되게 됩니다.
사베스키 감독의 안목은 정확했고, 소크라티스는 유스 시절부터 그리스 연령별 청대팀에 승선하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그 덕에 니키 볼로스에 임대를 다녀온 후부턴 AEK 아테네 1군에서 데뷔전을 가질 수 있었고, 여러 클럽들의 관심을 받게 됩니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보여준 경쟁력과 그리스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죠.


AEK 아테네 시절 출장기록

06/07 시즌
18경기 출장
07/08 시즌
36경기 1골 1어시

결국 이 선수를 데려온 건 세리에A의 제노아였고, 이적료는 380만 유로(약 55억원)였습니다.
소크라티스는 첫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찬 건 아니지만, 벤치와 주전을 오가며 출장했고 두 번째 시즌부턴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주전급으로 올라섰습니다.


제노아 시절 스텟

08/09 시즌
23경기 2골 1어시 1자책골
09/10 시즌
36경기 2어시

거기에 2010년 피파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서 두 경기에 나서며 모습을 알렸고,[각주:1] 그 덕에 AC 밀란으로 450만 유로(약 65억원)에 이적하게 됩니다.


▲밀란 시절(왼쪽)


정확히는 공동소유권을 이용한 복잡한 거래가 이뤄졌죠.

하지만 밀란에 합류한 이후엔 실망스러운 폼을 보여줬고, 경기 출장도 거의 하지 못하며 베르더 브레멘으로 임대 후 이적해야만 했습니다.[각주:2]



다행히 파파도풀로스는 브레멘에서 부활에 성공했고, 그 활약을 발판 삼아 수비진 보강을 준비하던 도르트문트로 이적합니다.

이적료는 어느새 950만 유로(약 139억원)로 상향된 상태였고, 이적 이후엔 돈이 아깝지 않은 활약 중이죠.

특히 피스첵이 엉덩이 수술을 받으러 간 도르트문트의 입장에선 풀백까지 커버 가능한 소크라티스가 매력적이었을 겁니다.


2. 플레이스타일


상당히 단단한 센터백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키는 185cm로 센터백 치고 크진 않지만, 운동 능력이 뛰어나며 거칠면서 투쟁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죠.
공중볼에도 약하지 않습니다.

워낙 전반적인 피지컬이 좋다보니 경합에 자신감이 있으며, 두름이나 그로스크로이츠가 설 때 적절하게 커버를 가서 경합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클럽 내에서 대인 수비는 훔멜스보다 낫다고 평가 받을 정도입니다.


▲스페셜 영상. 13초부터 보세요.


그 뿐만 아니라 이적생들은 도르트문트의 축구엔 적응하기 상당히 힘들지만, 잘 적응한 편이며 전방 압박에 대응하는 능력도 좋아서 그야말로 만족스러운 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펠리페 산타나의 대체자 격으로 왔는데, 산타나와 비교했을 때 잔 실수 없이 안정적입니다.


다만 성격은 굉장히 격합니다.

브레멘 시절 팀 동료와 멱살을 잡고 싸움박질을 했고, 팀이 한창 어려울 때 유럽대회에 못 나간다면 이적하겠다는 김빠지는 말도 거침 없이 했습니다.
거기에 경기장 내에서도 파울도 잦은 편이며 옐로우 카드도 많이 받는 편이죠.

올시즌엔 퇴장도 있는데, 성질을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3. 경기 기록과 수상경력

    2011-2012 시즌의 출장기록
    31경기 1골 (분데스리가 30경기 1골 / DFB-포칼 1경기)

    2012-2013 시즌의 출장기록
    30경기 1골 (분데스리가 29경기 1골 / DFB-포칼 1경기)
    *개인통산 246경기 8골 5어시 2자책골

    AC 밀란에서
    세리에A 우승: 10/11 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DFL-슈퍼컵 우승: 2013년


    그리스 청소년 대표팀에서
    UEFA U-19 유럽 챔피언쉽 준우승: 2007년

    개인 수상
    UEFA U-19 유럽 챔피언쉽 토너먼트의 팀: 2007년
    UEFA U-19 유럽 챔피언쉽 토너먼트 베스트11: 2007년
    그리스 올해의 유망주: 2008년


여담이지만 소크라티스는 레버쿠젠행이 점쳐졌습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가 샬케로 떠나는 펠리페 산타나의 대체자로 점찍고 하이재킹에 성공했고, 결국 루디 펠러가 위선적이라고 도르트문트를 비판했죠.


아마 파파스타폴로스가 이렇게까지 잘하고 있으니 레버쿠젠으로썬 더더욱 배가 아플 겁니다.


  1. 단, 대한민국전엔 나오지 않았습니다. [본문으로]
  2. 이 이적 과정에서 잠시 제노아에 몸담기도 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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