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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특급, 카를로스 바카 (Carlos Bacca) 분석 + 스페셜

· 댓글개 · 쓰웜

콜롬비아엔 공격수 풍년입니다.
잭슨 마르티네즈, 팔카오 같이 기존에 기량을 뽐내던 선수 뿐만 아니라 올시즌 치고 올라온 구스타보 라모스 같은 선수들 덕분에 월드컵의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될 정도죠.[각주:1]


오늘 소개할 카를로스 바카도 그런 콜롬비아의 공격수 중 한 명입니다.
이 선수는 독특하게도 프로 생활이 길지 않았지만 결국 모든 걸 이겨내며 세비야에서 활약 중입니다.


    이름: 카를로스 바카 (Carlos Bacca)
    나이: 27세 (1986년 9월 8일생)
    신체조건: 181cm / 77kg / 오른발잡이
    포지션: 스트라이커
    국적/출신: 콜롬비아의 푸에르토
    소속팀: FC 세비야 (아틀레티코 주니오르->바랑키야(임대)->미네르벤(임대)->바랑키야(임대)->클럽 브뤼헤->세비야)
    등번호: 9번
    국가대표팀 기록: 콜롬비아 대표팀에서 9경기 2골

1. 간단한 경력


카를로스 바카의 집안은 가난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장에서 생선을 팔거나 차표를 검표하는 일들을 하느라 제대로 된 축구선수 생활을 하지 못했습니다.
일반적인 축구 선수들을 유스시절부터 축구에 집중하며 기본기를 다져왔다는 걸 생각하면 이례적입니다.


▲등록만 되어있고, 실제로는 아마추어였다.


당연히 소속팀에서도 이 선수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마추어 레벨인 바랑키야미네르벤으로 임대를 보내게 되죠.

다행이 이 임대생활은 바카에게 축구선수가 되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임대 생활동안 75경기에서 38골을 넣으며 실력을 입증했기 때문입니다.


임대 시절 출장기록

2006년
27경기 12골
2007년
29경기 12골
2008년
19경기 14골

그러자 원소속팀인 아틀레티코 주니오르에서 이 선수에게 프로계약을 제시하게 되며, 바카는 곧바로 주전 공격수로 올라서며 코파 대회 득점왕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2년 연속 리그 우승과 득점왕을 차지하며 심지어 콜롬비아 국가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전을 가지게 됩니다.

투잡을 뛰느라 제대로된 축구선수라고 부를 수 없었던 바카에겐 대단한 변화였죠.


아틀레티코 후니오르 시절 스텟

2009년
34경기 18골
2010년
34경기 18골
2011년
55경기 32골

그러자 유럽에서 러브콜이 왔습니다.
러시아의 로코모티브 모스크바, 이탈리아의 키에보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결국 벨기에의 클럽 브뤼헤가 150만 유로(약 21억원)의 이적료에 이 선수를 영입하게 됩니다.


▲클럽 브뤼헤 시절


사실 클럽 브뤼헤에서 당시 주전이던 건 요셉 악팔라였습니다.
처음엔 이 선수에 밀려 경기에 나오지 못했지만 악팔라가 이적하면서 기회를 잡게 되며 득점왕과 MVP를 차지하게 됩니다.


클럽 브뤼헤 시절 출장기록

11/12 시즌
10경기 3골
12/13 시즌
44경기 28골

덕분에 네그레도를 보낸세비야로 700만 유로(약 102억원)에 입성하게 되며 대단한 활약 중입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를 침몰시키는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기도 했습니다.

올시즌 현재까지 42경기에서 19골 9어시를 기록 중입니다.


2. 플레이스타일


연계력득점력을 갖췄으며, 상당히 공격적인 침투를 즐겨하는 스트라이커입니다.


바카의 '킬패스' 본능

경기당 키패스 1개
어시스트 9개

특히 이 침투면에서 위협적인 모습이 두드러집니다.
공의 낙하지점을 기가막히게 포착해서 순간적으로 파고드는 능력이 기민하죠.


▲스페셜 영상. 29초부터 보세요.


다만 이런 플레이의 부작용으로 오프사이드 트랩에도 자주 걸리는 편입니다.
리그 내에서 호날두경기당 1.7회의 오프사이드를 기록 중인데, 바카 선수는 1.4회 정도입니다.


그리고 벨기에 시절엔 1대1 상황에서 침착함이 좀 모자라다고 평을 받았습니다.
이 부분은 많이 개선했지만 그래도 최상급으로 평가하긴 힘듭니다.


그래도 당초 루체스쿠와 경쟁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루체스쿠가 밀어내고 아예 비싼 값을 주고 데려온 가메이로를 넘어섰으니 기대 이상입니다.

하지만 라키티치빨이라는 소리를 피하긴 힘들 듯 합니다.
라키티치의 백업이 워낙 좋았고, 초반에 바카가 득점이 물이 오르기 전까진 대신 스코어러의 역할도 해줬다는 걸 부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3. 경기 기록과 수상경력

    2011-2012 시즌의 출장기록
    10경기 3골 2어시 (벨기에 플레이오프 8경기 3골 2어시 / 벨기에리그 2경기)


    2012-2013 시즌의 출장기록
    **44경기 28골 13어시 (벨기에 프로리그 25경기 22골 4어시 / 벨기에 플레이오프 10경기 3골 6어시 / 유로파리그 7경기 3골 1어시 / 벨기에 컵대회 2경기 2어시)

    *개인통산 300경기 162골

    주니오르에서
    콜롬비아 전기리그 우승: 2010년
    콜롬비아 후기리그 우승: 2011년

    개인 수상
    벨기에 프로 리그 득점왕: 12/13 시즌
    벨기에 프로 리그 MVP: 12/13 시즌


카를로스 바카는 무명 생활이 길었고, 고생도 많이한 편입니다.

하지만 고진 감래라고, 이번 피파 브라질 월드컵 때 콜롬비아 대표팀 스쿼드에 포함된다면 기쁨이 더욱 클 듯 하네요.


  1. 도박사들의 배당률을 분석했을 때 우승후보군으로 분류됩니다. 물론 거품도 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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