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더랜드엔 국내팬들에게 익숙한 선수가 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골키퍼부터 공격수, 수비수, 미드필더까지 소화한 '만능 선수' 존 오셔 입니다.
이 선수는 지금까지도 회자될 정도로 '다재다능함'이 강했던 선수죠.
그렇다고 기량이 모자란 선수도 아니었습니다.
이름: 존 프란시스 오셰이 (John Francis O'Shea)
나이: 32세 (1981년 4월 30일생)
신체조건: 191cm / 75kg / 오른발잡이
포지션: 센터백 (풀백, 미드필더도 소화 가능)
국적/출신: 아일랜드의 워터포드
소속팀: AFC 선더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본머스(임대)->로얄 앤트워프(임대)->AFC 선더랜드)
등번호: 16번
국가대표팀 기록: 아일랜드에서 93경기 2골 (청소년 대표팀 13경기 1골)
1. 간단한 경력
오셔는 아일랜드의 클럽에서 축구를 배우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 스카웃 되었습니다.
그리고 17살이 되던 해 프로계약을 맺은 후 아스톤 빌라
전에서 데뷔전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명문팀에서 곧바로 주전으로 올라서기엔 역부족이었고, 본머스
와 로얄 앤트워프
로 임대를 떠나야 했습니다.
그리고 임대로 경험을 쌓은 후에야 센터백과 풀백을 커버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 덕분에 1군에서 입지를 가지기 시작합니다.
오셔는 주전이 되었죠.
▲맨유시절
비록 부동의 주전이라는 느낌은 없었지만,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맨유에선 많은 경기를 소화했습니다.
그리고 다재다능함으로 팀에 기여를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2007년 토트넘
전에서 반데사르가 부상을 당하자 골키퍼로 나서서 선방을 해보이기도 했고, 리버풀 전에선 루니를 대신해 교체 투입되어 원톱으로써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넣었던 적도 있습니다.
▲골키퍼를 보는 모습. 해당 영상은 글 가장 아래에 있습니다.
하지만 09/10 시즌엔 부상으로 오랜 기간 자리를 비워야 했고, 경기 출장시간이 확연히 줄어들었습니다.
거기에 스몰링이나 필 존스같이 젊은 선수들이 합류하고, 앞으로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짐작했기 때문에 결단해야 했죠.
이대로 빅클럽에 남아 백업으로 만족할 수도 있었지만, 오셰이의 선택은 뛸 수 있는 팀이었습니다.
11/12 시즌이 되자 선더랜드
는 450만 유로(약 66억원)의 이적료에 오셔를 영입합니다.
이 때 팀 동료인 웨스 브라운도 같이 합류하게 되며, 이후 오셰이는 주장이 되어 팀에서 활약했습니다.
첫 시즌은 라이트백으로 주로 뛰면서 센터백을 커버했고, 두 번째 시즌엔 센터백으로 뛰었죠.
2. 플레이스타일
존 오셔는 두 가지 시절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은 최고의 로테이션 멤버로 꼽을 수 있습니다.
1,2위를 다투던 유나이티드에서 주전으로 뛰기엔 2% 아쉬운 느낌이었지만, 나올 때마다 밥값은 해줬습니다.
무엇보다 센터백, 풀백, 미드필더를 아우르는 만능 땜빵이 가능하다는 게 매력적이었죠.
▲스페셜 영상. 9초부터 보세요.
선더랜드에서 축구인생 2막을 연 시절은 핵심 수비수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밀어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진보다 우월한 모습을 보여줬죠.
수비적으로 안정적이며, 빌드업이 우수합니다.
오셔와 브라운이 빠지면 선더랜드 수비진에서 빌드업을 제대로 해줄 선수가 없을 정도죠.
3. 경기 기록과 수상경력
2011-2012 시즌의 출장기록
34경기 1어시 (프리미어리그 29경기 1어시 / FA컵 5경기)
2012-2013 시즌의 출장기록
36경기 2골 3어시 (프리미어리그 34경기 2골 3어시 / 캐피탈 원 컵 2경기)
*개인통산 566경기 18골 26어시 4자책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 02/03 시즌, 06/07 시즌, 07/08 시즌, 08/09 시즌, 10/11 시즌
FA컵 우승: 03/04 시즌
칼링컵 3회 우승: 05/06 시즌, 08/09 시즌, 09/10 시즌
FA 커뮤니티 실드 4회 우승: 2003년, 2007년, 2008년, 2010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07/08 시즌
피파 클럽월드컵 우승: 2008년
아일랜드 국가대표팀에서
UEFA U-17 유럽선수권 대회 우승: 1998년
개인 수상
던질 하로우, 올해의 리저브팀 선수상: 01/02 시즌
맨유 시절 골키퍼로 뛴 임팩트가 어찌나 강력했던지, 당시 주로 보였던 농담이 오셔 11명으로 EPL 잔류 가능? 이라는 떡밥이었죠.
아래가 그 문제의 골키퍼로 뛴 경기 영상입니다.
47초부터 보세요.
P.S 카니오 감독 경질 당시 오셰이가 배후에 있었고, 캐터몰, 바슬리와 작당했다는 것도 드러났는데, 이적한 팀임에도 팀 내 선수들에게 영향력이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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