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풀백에 고민이 많습니다.
애슐리 콜은 많은 나이 때문에 언제 하락세를 타도 이상하지 않고, 버틀란드는 기준 미달의 실력을 보여주며 삽질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른쪽 라인의 경우 고민이 덜합니다.
바로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한국팬들은 주로 탄코라고 부르는 선수 덕분이죠.
심지어 이 선수는 왼쪽 풀백 자리도 맡아주고 있습니다.
▲이젠 스페인 청대를 넘어,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이다.
이름: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탄코 (Cesar Azpilicueta Tanco)
나이: 24세 (1989년 8월 28일생)
신체조건: 178cm / 70kg / 오른발잡이
포지션: 오른쪽 풀백 (왼쪽 풀백과 윙도 소화 가능)
국적/출신: 스페인의 팜플로나
소속팀: 첼시 FC (오사수나->마르세유->첼시)
등번호: 28번
국가대표팀 기록: 4경기 출장 (청소년 대표팀에서 50경기 3골)
1. 간단한 경력
"아즈필리쿠에타는 빠른 발을 가진 라이트백입니다. 그는 완성된 선수죠"
-스페인 동료, 후안 마타
*유망주 시절
탄코는 CA 오사수나
의 유스에서 자랐습니다.
2006년에 리저브팀으로 승격한 후 다음 해에 라리가 데뷔전을 가졌고, 당시엔 미드필더로 뛰었습니다.
그리고 U-19 대표팀에서 대회 우승까지 경험했고, 07/08 시즌에 1군 팀에서 부상자가 생기자 오른쪽 풀백으로 주전 자리를 꿰차게 됩니다.
이 오사수나 시절엔 호날두를 막아내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죠.
▲호날두vs아즈필리쿠에타
오사수나 시절
29경기 1어시
08/09 시즌
38경기 1어시
09/10 시즌
38경기 1어시
*마르세유에서, 첼시까지.
그러자 10/11 시즌 리그앙의 마르세유
에서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제시된 이적료는 무려 700만 유로(약 101억원)였고, 아스필리쿠에타는 결국 4년 계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마르세유 시절
이 이적은 여러모로 뜻깊었는데, 마르세유가 잘나가던 때라 탄코가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중도에 장기 부상을 당한 적도 있지만 좋은 실력을 보여주자 첼시
에서 관심을 보였습니다.
"제 이적료가 마르세유의 재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아스필리쿠에타
12/13 시즌이 되자 첼시는 700만 파운드(약 122억원)라는 거금에 이 선수를 데려오게 됩니다.
하지만 이적 초기의 상황은 좋지 못했습니다.
야심차게 데려온 선수도 아니었고, 어디까지나 백업의 역할이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첼시에서 이뤄낸 반전
그럼에도 많은 경기를 소화했지만 같은 포지션에 뛸만한 선수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서 많이 뛴거지,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번 시즌엔 마타와 함께 무리뉴의 선택을 받지 못하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첼시에서 경기하는 모습
그 때문에 선수 길들이기가 아니냐는 말도 있었는데 버틀란드의 거듭된 삽질과, 선수단의 문제 덕분에 붙박이 주전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왼쪽 풀백, 오른쪽 풀백 가리지 않고 나와 단단함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죠.
심지어 선수층이 두껍기로 유명한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도 경기를 소화했습니다.
2. 플레이스타일
굉장히 빠른 발을 가진 공격적인 풀백입니다.
볼키핑 능력과 유연한 드리블도 가지고 있고, 롱패스도 은근히 좋아서 찬스를 많이 만들어내죠.
뿐만 아니라 크로스도 굉장히 잘해서 성공률이 37.5%로 높은 편입니다.
특히 보싱와의 개념없는 크로스를 보던 첼시팬에겐 단비와도 같을 겁니다.
▲아스필리쿠에타의 수비 스페셜. 7초부터 보세요.
하지만 오사수나 시절부터 꾸준히 지적되던 약점이 바로 수비쪽입니다.
특히 이 선수는 적극적인 경합을 통해 공을 뺏는 게 아니라 순간적으로 타이밍을 보고 빼가는 타입이라 화끈한 맛도 떨어집니다.
하지만 요즘은 수비적인 능력도 확 올랐습니다.
첼시에서 폼이 아주 좋은 선수 중 한 명입니다.
부상으로 폼이 떨어진 애슐리 콜보다 괜찮다는 말까지 들을 정도니까요.
3. 경기 기록과 수상 경력
2011-2012 시즌의 출장기록
44경기 1골 4어시 (리그앙 30경기 1골 2어시 / UEFA 챔피언스리그 8경기 / 프랑스컵 6경기 2어시)
2012-2013 시즌의 출장기록
51경기 6어시 1자책골 (프리미어리그 27경기 6어시 1자책골 / 리그앙 2경기 / UEFA 챔피어느리그 1경기 / 유로파리그 8경기 / 유로파예선 1경기 / 피파 클럽월드컵 2경기 / 캐피탈 원 컵 5경기 / FA컵 5경기)
*개인통산 273경기 5골 16어시 2자책골
마르세유에서
프랑스 슈퍼컵 2회 우승: 2010년, 2011년
프랑스 리그컵 2회 우승: 10/11 시즌, 11/12 시즌
첼시에서
UEFA 유로파리그 우승: 12/13 시즌
피파 클럽 월드컵 준우승: 2012년
UEFA 슈퍼컵 준우승: 2013년
스페인 대표팀에서
피파 컨페더레이션스컵 준우승: 2013년
UEFA U-19 챔피언쉽 우승: 2007년
UEFA U-21 챔피언쉽 우승: 2011년
여담이지만 이 선수를 영입할 때 같이 거론되던 게 반더비엘과 마이콘이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첼시는 최적의 선택을 했네요.
이대로 몇년간 더 정진하면 월드클래스 풀백이 될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으니까요.
물론 상향 평가 하고 있고, 아직까지 지켜봐야한다는 의견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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