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에 있는 골키퍼들은 바쁩니다.
쉴 새 없이 날아오는 슈팅을 걷어내야 하는데, 그 와중에 선방쇼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슷개소리로 하위권에서 분투하는 골키퍼들에게 강제전성기가 온다고 표현을 합니다.
선더랜드에 있는 비토 마노네도 그런 소리를 듣고 있는 선수입니다. 1
사실 아스날 시절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할 일이였죠.
▲아스날 출신의 골키퍼다.
이름: 비토 마노네 (Vito Mannone)
나이: 25세 (1988년 3월 2일생)
신체조건: 189cm / 80kg / 오른발잡이
포지션: 골키퍼
국적/출신: 이탈리아의 데시오
소속팀: 선더랜드 AFC (아스날->반슬리(임대)->헐시티(임대)->선더랜드)
등번호: 25번
국가대표팀 기록: 이탈리아 청소년 대표팀에서 7경기 출장
1. 간단한 경력
마노네는 아탈란타
의 유스 출신입니다.
그리고 2005년에 아르센 벵거의 눈에 들어 35만 파운드(약 6억 2천만원)에 아스널
로 이적해오게 됩니다.
정확히는, 벵거가 노동법을 이용한 해적질을 해온 것이지요.
이후에는 반슬리
, 헐시티
로 임대를 갔고 간간히 써드 키퍼로써 아스날의 골문을 지켰습니다.
▲아스날 시절의 만노네
하지만 어디까지나 백업인지라 깊은 인상은 남기지 못했고 심각한 실수까지 저질렀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올림피아코스전에서 유소년선수도 안할 행동을 했는데, 평범한 중거리슛을 발로 걷어내려다 헛발질로 골을 헌납했던 겁니다.
▲마노네 헛발질 영상
하지만 12/13 시즌이 되며 기회가 찾아옵니다.
슈체스니와 파비앙스키가 모두 부상으로 빠지게 되며 마노네가 주전 수문장이 되었고, 아스날의 초반 골문을 책임졌던 겁니다.
마노네는 생각 이상의 폼을 보여주며 활약했습니다.
다만 12라운드부턴 벤치로 밀렸고, 결국 이번 시즌 미뇰렛의 대체자를 찾던 선더랜드로 이적하게 됩니다.
▲선더랜드 입성 후
이적 직후엔 백업이었으나 웨스트우드가 부상을 당하며 EPL 10라운드부터 주전 자리를 찾으며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백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부차기 경기였습니다.
2. 플레이스타일
이 선수는 반사신경이 뛰어나 선방을 아주 잘 해냅니다.
흔히들 동물적인 감각이라고 부르는 선방을 자주 하죠.
▲비토 만노네 선방 스페셜. 43초부터 보세요.
다만 아스날 시절부터 공중볼 처리가 불안정하다고 욕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실수도 범해서 기름손이라고 비판 받은 적도 있고요.
그래서 선방 외엔 볼 것 없다는 인식이 있었고, 자신감도 떨어지면서 장점이 뚜렷하지 않다고 욕을 먹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상위권팀의 골키퍼는 선방능력만큼이나 안정감이 중요한지라 이대로라면 주전 근처에도 못 갈 것이 분명했고요.
다만 요즘 보니 공중볼 처리가 안정적으로 해내고, 실력 자체가 올랐습니다.
계속 기회를 잡다보니 폼이 오른 듯 합니다.
3. 경기 기록과 수상경력
2011-2012 시즌의 출장기록
24경기 23실점 9클린시트 (챔피언쉽 21경기 19실점 9클린시트 / UEFA 챔피언스리그 1경기 2실점 / FA컵 2경기 2실점)
2012-2013 시즌의 출장기록
13경기 16실점 3클린시트 (프리미어리그 9경기 10실점 3클린시트 / UEFA 챔피언스리그 4경기 6실점)
*개인통산 79경기 91실점 34클린시트
여담이지만 비토 마노네는 전직 국회의원이자 썰전의 출연자로 유명한 강용석씨와 닮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P.S 요즘 이 선수가 잘 한다지만 부폰의 후계자로 국대에 입성한다는 말은 과장된 면이 있습니다.
워낙 이태리에 좋은 골키퍼 유망주들도 많고, 마노네가 청대 시절에 심각한 실수를 한 적이 있는지라..;
물론 지금의 폼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불가능한 것만도 아닙니다.
- 예전엔 세자르가 이 소리를 들었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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