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인생 역전을 이뤄낸 사람들을 '신데렐라 스토리'를 썼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할 안드레 한도 그런 선수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3부리그에 있던 무명 선수이지만, 지금은 독일 국가대표팀 명단에도 들어갈 정도의 선수가 되었습니다.
이름: 안드래 한 (André Hahn)
나이: 23세 (1990년 8월 13일생)
신체조건: 185cm / 79kg / 양발잡이
포지션: 오른쪽 윙어
국적/출신: 독일의 오테른도르프
소속팀: FC 아우크스부르크 (함부르크sv->FC 오버노일란트->TuS 코블렌츠->키커스 오펜바흐->아우크스부르크)
등번호: 28번
국가대표팀 기록: 독일 국가대표팀에 막 승선.
1. 간단한 경력
안드레 한은 함부르크sv
출신입니다.
08/09 시즌 처음으로 리저브팀에 올라섰지만, 임팩트를 주는 데 실패했습니다.
심지어 청소년 대표팀 기록도 없고, 말 그대로 기대치가 낮았던 선수인 겁니다.
함부르크 시절
08/09 시즌
-리저브팀에서 14경기 1골
-U19팀에서 7경기 2골
09/10 시즌
리저브팀에서 24경기 1골 1어시
결국 안드레 한은 1군에 데뷔하지 못한 채 하부리그의 오버노일란트
로 떠나야 했습니다.
다행히 이적은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이 곳에서 15경기 8골을 기록하며 코블렌츠
를 거쳐 3부리그의 키커스 오펜바흐
로 이적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펜바흐 시절 출장기록
11/12 시즌
31경기 4골 3어시
12/13 시즌
13경기 2골 3어시
한은 오펜바흐에서 활약했습니다.
그리고 12/13 시즌 후반기에 아우크스부르크
로 25만 유로(약 3억 6천만원)의 이적료에 깜짝 이적했습니다.
하지만 이적한 직후엔 적응이 덜 되었는지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진 못했습니다.
그러나, 올시즌엔 대박 활약 중입니다.
26경기에서 10골 9어시를 기록 중이며 덕분에 팀은 6위에 랭크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런 활약을 눈여겨봤는지,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뢰브 감독도 이 선수를 독일 국가대표팀에 발탁시켰습니다. 1
그리고 안드레 한 선수는 칠레전에서 벤치에 앉았죠.
현재 이 선수는 다른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게 묀헨 글라드바흐
과 도르트문트
인데, 바이아웃이 고작 225만 유로(약 33억원)인지라 이적이 유력하죠.
2. 플레이스타일
역습 상황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는 윙어입니다.
특히 직선적으로 돌파해가서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내는 모습은 전성기 때의 파르판 못지 않다는 평이죠.
▲스페셜 영상. 10초부터 보세요.
이런 게 가능한 원동력은, 빠른 발을 꼽을 수 있습니다.
안드레 한은 전반기에 35.38km/h의 속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분데스리가 전체 선수 중 2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2
그리고 피지컬도 나쁘지 않으며, 고공 플레이도 능해서 공중볼 경합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또한 찬스메이킹과 득점 면에서도 물이 올랐고, 역습 상황이 되면 크로스를 올려주거나, 혹은 침투 후 득점하는 플레이에 모두 능하죠.
패싱 스텟
경기당 키패스 1.3 회
크로스 성공률 29%
거기에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을 해야 할지, 패스를 해야할지 선택이 빠르고 정확하며, 수비 가담도 아주 잘하는 편입니다.
위치선정도 정확하고요.
다만 세밀한 드리블이나 기술력에선 떨어지는 편입니다.
때문에 섬세한 플레이에서 약점을 보이며, 상위권팀에서 요구하는 '지공'의 자질은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하지만 직선적인 모습이랄지도, 충분히 위협적인 선수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첼시로 이적한 모하메드 살라도 이 선수와 흡사한 점이 많지만, 무리뉴 감독의 선택을 받았으니까요. 3
3. 경기 기록과 수상경력
2011-2012 시즌의 출장기록
독일 3부리그 31경기 3골 4어시
2012-2013 시즌의 출장기록
29경기 2골 6어시 (분데스리가 16경기 3어시 / 독일 3부리그 11경기 2골 2어시 / DFB-포칼 2경기 1어시)
*개인통산 103경기 17골 20어시
여담이지만 안드레 한이 독일 대표팀에 승선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매우 기뻐했다고 합니다.
아마 하부리그에서 뛰던 시절을 생각하면 감회가 남다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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