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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윔의 BSG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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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의 핵심 미드필더, 야야 투레 (Yaya Toure) 분석 + 스페셜

· 댓글개 · 쓰웜

보통 고액의 주급을 받는 선수들은 많이 받는다는 이유로 비판의 대상이 됩니다.
웨인 루니 같은 특급 선수도 웹스터룰을 이용해 과도한 주급을 받고 있다는 비판을 들을 정도죠.


하지만 맨시티에선 22만 파운드(약 3억7400만원)라는 천문학적인 주급을 받으면서도 돈 값을 한다는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코트디부아르 국적의 야야 투레인데, 축구 하는 걸 보면 이해가 가는 말입니다.

4명의 선수에게 정통으로 태클을 얻어맞고도 뚫고 나가는 모습을 본다면 왜 국내팬들이 야야 탱크라고 부르며 찬양하는지 알 수 있죠.


    이름: 그네그네리 야야 투레 (Gnegneri Yaya Toure)
    나이: 30세 (1983년 5월 13일생)
    신체조건: 191cm / 90kg / 오른발잡이
    포지션: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국적/출신: 코트디부아르의 부아케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 (K.S.K 베베렌->메탈루흐 도네츠크->올림피아코스->AS 모나코->바르셀로나->맨체스터 시티)
    등번호: 42번
    국가대표팀 기록: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에서 82경기 16골

1. 간단한 경력


"가장 후회되는 게 야야 투레를 놓친 것이다."
-아스날의 명장, 아르센 벵거 감독[각주:1]


이 선수는 현역 최고의 미드필더를 뽑을 때 꼭 들어갑니다.
공/수를 가리지 않고 활약이 대단하다는 점에서 어느 팀에 가더라도 제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로 이름이 높기 때문이죠.


하지만 시작하자마자 엘리트 코스를 밟은 건 아닙니다.


야야 투레는 코트디부아르의 ASEC 미모사에서 데뷔했고, 좋은 활약 덕에 유럽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빅리그가 아닌 리그의 팀들만을 거쳐야 했습니다.

이를테면 벨기에의 베베렌, 우크라이나의 메탈루흐 도네츠크,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 같은 팀들을 말이죠.
이 팀들은 좋은 팀들이지만 빅리그의 팀들에 비하면 손색이 있었습니다.


바르샤 입성 전까지의 출장기록

01/02 시즌
29경기
02/03 시즌
30경기 3골
03/04 시즌
23경기 1골
04/05 시즌
28경기 4골
05/06 시즌
32경기 3골
06/07 시즌
27경기 5골 7어시 1자책골

하지만 실력이 모자라서 그랬던 건 아닙니다.
일례로 친형인 콜로 투레가 있는 아스날에 트라이얼을 본 적도 있는데, 당시 합격하며 이적에 합의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다만 워크 퍼밋(취업비자) 문제로 결국 이적이 불발되었고, 선수 본인은 곧바로 뛸 수 있는 우크라이나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모습


결과론적으로 이 활약 덕에 코트디부아르의 국대에도 승선했으니, 우크라이나로 이적은 좋은 선택인 셈이었죠.[각주:2]

야야 투레는 이후 리그앙의 AS 모나코를 거치며 빅리그에서도 통하는 선수임이 증명되었고, 결국 엄청난 활약 끝에 명문팀 바르셀로나에 합류하게 됩니다.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로써 중원을 책임지며 바르샤의 승승장구를 도왔습니다.


바르셀로나 시절 스텟

07/08 시즌
38경기 2골
08/09 시즌
43경기 3골 1어시
09/10 시즌
37경기 1골 7어시

하지만 하나의 전환점이 찾아오게 됩니다.
2009년 투레가 부상을 입은 사이 부스케츠가 그 자리를 꿰찼던 겁니다.


▲바르샤 시절


전통적인 의미의 앵커라면 야야 투레가 우월했지만 부스케츠는 바르셀로나 축구에 어울리는 수비형 미드필더였던데다 카탈루냐 프리미엄도 있어서 경쟁에서 뒤쳐지게 되죠.

결정적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스케츠를 선호했고요.


결국 야야 투레는 형이 있던 맨체스터 시티로 2010년에 3000만 유로(약 437억원)의 이적료에 이적합니다.

당시만 해도 주급을 굉장히 오버 페이 했다며 맨시티가 호구 잡혔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맨시티 자체를 먹여살리면서 그런 소리는 쑥 들어갔습니다.


맨시티 입성 첫해 기록

10/11 시즌
프리미어리그 35경기 6골 5어시
유로파리그 7경기 1골 1어시
유로파예선 1경기
FA컵 7경기 3골 1어시

다만 이 선수도 이제 서른줄에 접어들다보니 전성기 때보단 폼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페르난지뉴가 영입된 후 공격적으로 가담하면서 다시 최고의 폼을 되찾았습니다.

올시즌 43경기에서 21골을 넣고 8도움을 기록 중입니다.

다만 프리킥과 페널티킥으로 올린 득점이 많다는 것을 감안해야 합니다.


2. 플레이스타일


흔히 말하는 완전체 미드필더입니다.

191cm의 막강한 신체조건, 준수한 스피드와 좋은 패싱능력, 강력한 중거리 슛팅능력을 모두 갖췄습니다.
자연스레 공격 능력과 수비능력을 겸비한 박스 투 박스형 미드필더로써 최고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스페셜 영상. 22초부터 보세요.


특히 이 선수의 피지컬이 좋다보니 간과하는 게 있는게, 팀이 전방압박에 고전할 때 공배급까지 책임지고 있다는 겁니다.
거기다 상황판단도 좋아서 패스를 뿌릴지 슛을 할지 금방 결정하기 때문에 일종의 플레이메이커의 자질도 있습니다.
물론 전통적인 의미의 플레이메이커라기보단 폭주기관차처럼 다 뚫고와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도와주는 스타일이지만, 섬세함이 없는 선수도 아닙니다.


드리블링과 빌드업, 페넨트레이션까지 책임지다.

경기당 키패스 1회
패스 성공률 90.2%
경기당 드리블 성공 1.2회

오히려 섬세함 면에선 나날이 상향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다만 최근엔 나이가 나이인지라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진 않고 있습니다.
그보단 파트너인 페르난지뉴가 수비에 내려가는 모습을 보이며, 지금은 수비 부담을 던 대신 조금 더 앞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 전성기때보단 수비가담이 적지만, 그래도 무시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거기에 요즘 프리킥이 물이 올라서 프리킥만으로도 많은 득점을 하고 있고, 수비 쪽을 희생한 대신 공격쪽에서 더 날아다니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골 관련 기록

21골 중 프리킥이 5골, 페널티킥이 5골
이 선수가 골을 넣은 경기에서 1패 외에 전승인 맨시티

현재 EPL 득점순위 3위

3. 경기 기록과 수상경력

    2011-2012 시즌의 출장기록
    42경기 9골 11어시 (프리미어리그 32경기 6골 7어시 / 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 3골 / 유로파리그 3경기 4어시 / 커뮤니티 쉴드 1경기)


    2012-2013 시즌의 출장기록
    42경기 9골 7어시 (프리미어리그 32경기 6골 6어시 / UEFA 챔피언스리그 5경기 1골 1어시 / 커뮤니티 쉴드 1경기 1골 / FA컵 4경기 1골)

    *개인통산 484경기 81골 65어시 1자책골

    ASEC 미모사에서
    코트디부아르 프리미어 디비전 우승: 2001년


    올림피아코스에서
    그리스 슈퍼 리그 우승: 05/06 시즌
    그리스 컵 우승: 05/06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 2회 우승: 08/09 시즌, 09/10 시즌
    코파델레이 우승: 08/09 시즌
    수페르코파 우승: 2009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08/09 시즌
    UEFA 슈퍼컵 우승: 2009년
    피파 클럽 월드컵 우승: 2009년


    맨체스터 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11/12 시즌
    FA컵 우승: 10/11 시즌
    캐피탈 원 컵 우승: 13/14 시즌
    FA 커뮤니티 실드 우승: 2012년

    개인 수상
    아프리카 올해의 축구선수: 2011년, 2012년, 2013년
    PFA 선정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 11/12 시즌
    BBC 올해의 아프리카 선수: 2013년


여담이지만 야야 투레는 체중을 상당히 불린 모양입니다.
올시즌 프로필상 90kg입니다.


P.S 라마단을 꼭 지키는 데다 술도 마시지 않는 독실한 이슬람교 신자입니다.
그래서 금식을 하는 날엔 야윈 모습을 보여주죠.

P.S2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 군이 이 선수를 닮아서 야야 동현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1. 대단한 게, 벵거가 놓친 선수 중엔 즐라탄 같은 선수들도 있다는 걸 고려해야 합니다. 물론 위에 언급한 케이스들은 벵거보단 선수들이 거절한 거지만요. [본문으로]
  2. 만약 아스날에 있었다면 비에이라의 후계자가 될 수도 있었지만 반대로 출장기회를 얻지 못해 지금만큼 못 컸을 수도 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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