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AS 로마는 엄청난 꿀영입에 성공했습니다.
이 영입의 주인공은 바로 케빈 스트루트만으로, 이 선수는 중원장악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스트루트만
이름: 케빈 스트루트맨 (Kevin Strootman)
나이: 24세 (1990년 2월 13일생)
신체조건: 186cm / 82kg / 왼발잡이
포지션: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국적/출신: 네델란드의 리데르케르크
소속팀: AS 로마 (스파르타 로테르담->위트레흐트->PSV 아인트호벤->AS 로마)
등번호: 6번
국가대표팀 기록: 네델란드에서 24경기 3골 (청소년 대표팀 15경기 1골)
1. 간단한 경력
"우리는 스트루트먼을
the Washing Machine(Er Lavatrice)
이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그는 나쁜 패스를 받더라도 수습해낸다."
-AS로마 감독, 루디 가르시아
스트루트맨은 스파르타 로테르담
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17살에 1군 데뷔전을 가졌습니다.
이후 프로계약을 맺으며 1군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지만 팀이 강등되어버리면서 2부리그에서 뛰어야 하는 시련을 겪습니다.
스파르타 로테르담 시절 출장기록
07/08 시즌
3경기 출장
08/09 시즌
28경기 3골 3어시
09/10 시즌
40경기 4골 9어시
10/11 시즌(2부리그)
19경기 4골 4어시
다행히 10/11 시즌 후반기가 되자 1부리그에 있던 위트레흐트
에서 스투르트만을 70만 유로(약 10억원)에 영입하게 되며, 선수는 거기에 보답해 활약을 하면서 네델란드 국가대표팀에 승선하게 됩니다.
그리고 반시즌만에 에레디비지에 최고 명문팀 중 하나인 PSV 아인트호벤
으로 450만 유로(약 65억원)에 이적하게 되죠.
"전 위트레흐트에서 계속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PSV는 네델란드에서 최고의 클럽이며, 제가 더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는 곳입니다."
-케빈 스트로트만
재미있게도 당시 이적은 동료인 메르텐스 선수의 조언을 따른 결과라고 합니다.
▲PSV 아인트호벤 시절
이 조언은 훌륭히 들어맞아서, 스트루트만은 대단한 활약을 하며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의 관심이 지대했다고 하는데, 언론의 정황상 거의 영입직전까지 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스투르트만이 네델란드 청소년 대표팀에서 삽질을 했고, 그 사이 AS 로마가 이 선수를 1650만 유로(약 240억원)의 이적료에 완전 영입했습니다.
훗날 스트루트만이 밝히길, 로마가 이적협상에서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에 마음이 끌렸다고 합니다.
▲AS 로마의 유니폼을 입은 모습
이 영입은 완전 성공작이었습니다.
다른 리그로의 이적이었지만 선수는 빠르게 적응하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2. 플레이스타일
"압박감? 압박감은 이적료가 높은 선수에게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다." -스트루트먼
에레디비지에는 예전 같지 않습니다.
리그를 지배하던 선수들이 해외로 떠났을 때, 대부분 실패를 거듭했으며 수아레즈같이 대박이 난 케이스는 드물었습니다.
네델란드 최고의 유망주라고 불리우며, 거액의 이적료로 로마로 합류했던 스트루트만에겐 압박감이 상당히 심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선수에게 적응기는 필요없었습니다.
기본기가 탄탄하고, 침착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선수를 요약하자면 공/수 전반에 걸쳐 모든 능력이 우수하며, '간결한' 미드필더입니다.
준수한 수비력과 적극적인 압박으로 공을 따내며, 많은 활동량을 이용해 공격에서도 많이 기여를 합니다.
▲패스/볼처리 스페셜 영상.
특히 킥 능력과 키핑 능력이 좋아서 중원의 연결고리 역할도 해주며, 패싱 능력이 좋아서 딥라잉플레이메이커(레지스타)로 뛰어도 충분하다는 이야기도 듣습니다.
이 선수에게 아쉬운 점이라면 발이 느리다는 것과 S급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확연히 우세를 점하는 게 없다는 겁니다.
이런 타입의 선수가 폼이 떨어지면 어정쩡한 문타리 꼴이 나는데, 현재로썬 그런 걱정이 필요없을 듯 합니다.
3. 경기 기록과 수상경력
2011-2012 시즌의 출장기록
46경기 6골 17어시 (에레디비지에 30경기 2골 10어시 / 유로파리그 11경기 3골 6어시 / KNVB 컵 5경기 1골 1어시)
2012-2013 시즌의 출장기록
42경기 8골 11어시 (에레디비지에 32경기 6골 10어시 / 유로파리그 4경기 1골 / 요한크루이피실드 1경기 / KNVB컵 5경기 1골 1어시)
*개인통산 227경기 32골 54어시
PSV 아인트호벤에서
KNVB컵 우승: 2012년
요한 크루이프 실드 우승: 2012년
여담이지만 이 선수를 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많이 아쉬워할 듯 합니다.
현재 맨유의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이 점을 의식했는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맨유로 가기 위한 포석이라는 인터뷰를 했는데, 알헤멘 다흐블라트의 찌라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P.S 이 선수는 네델란드 대표팀으로, 피파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보게 됩니다.
세리에를 안 보시는 분들은 그 때 이 선수를 보실 기회를 잡을 수 있을 듯 하네요.
'축구 > 축구선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더랜드의 영입선수, 리암 브리드컷 (Liam Bridcutt) 경력과 정보 (0) | 2014.02.19 |
---|---|
나폴리가 영입한 포스트 피를로, 조르지뉴 (Jorginho) + 스페셜 (0) | 2014.02.17 |
선더랜드의 윙어, 아담 존슨 (Adam Johnson) 정보 + 스페셜 (0) | 2014.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