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역사는 꾸준히 흐르고 있지만, 여전히 과거의 스타들은 기억 속에 살아남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루카 토니는 완전체 타겟맨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입니다.
이 선수를 언급한다면 추억에 잠길 축구팬들도 많겠지요.
하지만 부상 이후 하락세를 타며 중동까지 간지라 잊혀지는 듯 했는데, 놀랍게도 36살의 선수가 부활에 성공해 승격팀 돌풍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이름: 루카 토니 바체타 (Luca Toni Varchetta)
나이: 36세 (1977년 5월 26일생)
신체조건: 194cm / 88kg / 양발잡이
포지션: 스트라이커
국적/출신: 이탈리아의 파불로 넬 프리냐노
소속팀: 헬라스 베로나 (모데나->엠폴리->피오랑주올라->로디지아니->트레비소->비젠차->브레시아->팔레르모->피오렌티나->바이에른 뮌헨->AS 로마(임대)->제노아->유벤투스->알 나스르->피오렌티나->헬라스 베로나)
등번호: 9번
국가대표팀 기록: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서 47경기 16골
1. 간단한 경력
루카 토니는 모데나
에서 프로 데뷔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2부리그와 3부리그에 있는 엠폴리
, 피오랑주올라
, 로디지아니
,트레비소
를 오가며 무명 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2000년에 처음으로 세리에A 팀인 비젠차
에 입성하며 무명생활을 청산했습니다.
그리고 첫 시즌에 31경기에서 9골을 넣었던 활약을 발판삼아 로베르토 바지오와 펩 과르디올라가 있는 브레시아
에서 뛰었습니다.
이 시기엔 제법 활약이 괜찮았지요.
브레시아 시절 스텟
01/02 시즌
30경기 14골
02/03 시즌
16경기 2골
그러나 02/03 시즌에 당한 치명적인 무릎 부상으로 선수생명의 위기를 맞이했고, 2부리그에 있던 팔레르모
떠나야 했습니다.
사실 이 때만 해도 최악이었던 상황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토티는 부활에 성공하며 팀을 승격으로 이끌며 주목받게 됩니다.
특히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며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하게 되죠.
팔레르모 시절 출장기록
03/04 시즌
45경기 30골
04/05 시즌
35경기 21골 1어시
그러자 피오렌티나
는 1000만 유로(약 147억원)라는 거금으로 이 선수를 낚아챘습니다.
당시 축구계가 거대 자본이 덜 들어왔고, 인플레이션까지 감안하면 비싼 이적료였죠.
토니는 첫 시즌부터 31골을 넣으며 세리에 역사상 47년만에 '30골' 득점왕이 되었고, 이후에도 꾸준히 활약하며 황금기를 맞이했습니다.
피오렌티나 시절 출장기록
05/06 시즌
38경기 31골 2어시
06/07 시즌
29경기 16골 4어시
거기에 2006년에 벌어진 피파 월드컵에서 우승멤버로 뛰며 선수로써도 정점을 찍었습니다.
일부에선 발롱도르 이야기까지 나왔죠.
그러자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
이 이 선수에게 관심을 보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믿기지 않지만, 챔스 우승 이후 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 힘을 썼지만 챔스에선 경쟁력이 없어 유럽에서 인기가 떨어지고 있었거든요.
결국 뮌헨은 큰 돈을 들여 이 선수를 1158만 유로(약 170억원)에 영입하게 됩니다. 1
토니는 처음부터 9번 유니폼을 입으며 기대를 받았고, 활약했습니다.
분데스리가 득점왕도 차지했죠.
바이에른 뮌헨 시절 출장기록
07/08 시즌
35경기 29골 7어시
08/09 시즌
27경기 15골 9어시
09/10 시즌
8경기 1골
하지만 잘나가던 도중 부상이 발목을 잡아 2군 팀으로 내려가야 했고, 당시 감독이었던 반 할과 마찰까지 생겼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마리오 고메즈까지 영입되며 완전히 입지를 잃었고, 결국 바이언은 토니를 자유계약으로 풀어주며 AS 로마
로 임대를 보냅니다.
토니는 이후 꾸준히 내리막을 타며 중동까지 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베르바토프에게 뒷통수를 맞고 급히 공격수가 필요하던 피오렌티나
로 복귀 후 부활에 성공했고, 승격팀인 헬라스 베로나
에서 대단한 활약 중입니다.
올시즌에 24경기에서 14골 10어시 중입니다.
2. 플레이스타일
처음 등장했을 땐 제2의 비에리로 불리울 정도로 힘과 높이를 갖췄고, 발재간과 패싱력 볼키핑력을 두루 갖춘 선수입니다.
흔히 말하는 피지컬+기술을 모두 갖춘 '괴수' 선수였죠.
▲스페셜 영상. 46초부터 보세요.
거기에 골 결정력도 훌륭해서 세리에와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모두 차지해봤습니다.
당시에 유일한 결점을 꼽는다면 발이 좀 느리다는 것 정도입니다만, 타겟맨 롤로 뛰었을 땐 큰 단점이라고 보기도 힘들었습니다.
다만 전성기에 이랬다는 거고, 현재의 토니는 과거보다 다른 부분은 죽었습니다.
하지만 철저한 몸관리로 피지컬 하나만큼은 살아있습니다.
올시즌 카세레스, 보누치, 키엘리니를 모두 튕겨내며 36살이 맞는지 눈을 의심케하기도 했죠.
올시즌 공중볼 스텟
경기당 공중볼 4.4회 따냄.
성공률은 50%에 육박함
거기에 타겟맨으로써 공중볼을 따내고 주변과 연계하는 데 최상입니다.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걸 몸소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3. 경기 기록과 수상경력
2011-2012 시즌의 출장기록
14경기 7골 (UAE 리그 7경기 3골 / 컵대회 5경기 3골 /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경기 1골)
2012-2013 시즌의 출장기록
28경기 8골 4어시 (세리에A 27경기 8골 4어시 / 코파 이탈리아 1경기)
*개인통산 559경기 263골 59어시
팔레르모에서
세리에B 우승: 2004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우승: 2008년
DFB-포칼 우승: 2008년
DFB-리가 포칼 우승: 2007년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서
피파 월드컵 우승: 2006년
개인 수상
세리에B 득점왕: 2004년
세리에A 득점왕: 2006년
이탈리아 언론이 뽑은 최고의 선수: 2006년
유러피언 골든 슈: 2006년
피파 월드컵 올스타팀: 2006년
분데스리가 득점왕: 2008년
UEFA컵 득점왕: 2008년
올시즌 루카 토니의 폼이 워낙 좋다보니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복귀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다만 아직까지 언론에 말하는 것과 의욕을 보면 은퇴는 아직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소 1년은 더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P.S 루카 토니의 세레모니는 바이올린 연주하는 시늉입니다.
이게 굉장히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 당시 리베리, 클로제도 같이 영입되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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