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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더랜드의 홀딩, 리 캐터몰 (Lee Cattermole) 분석

· 댓글개 · 쓰웜

선더랜드의 미드필더 조합은 다양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조합 중 가장 호평을 듣는 건 기성용-리 캐터몰 조합입니다.

이 선수가 수비력이 부족한 기성용을 지원할 수 있는 수비력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이름: 리 배리 캐터몰 (Lee Barry Cattermole)
    나이: 26세 (1988년 3월 21일생)
    신체조건: 178cm / 76kg / 오른발잡이
    포지션: 수비형 미드필더
    국적/출신: 잉글랜드의 스톡톤온티즈
    소속팀: 선더랜드 AFC (미들즈브러->위건 애슬래틱->선더랜드)
    등번호: 33번
    국가대표팀 기록: 잉글랜드 청소년 대표팀에서 23경기 3골

1. 간단한 경력


캐터몰은 좋은 선수를 많이 배출한 미들즈브러 출신입니다.
유스 기간 동안 재능을 인정 받아 청소년 대표팀에서 활약했고 덕분에 17살에 1군 데뷔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선더랜드 감독을 맡기도 했던 스티브 맥클라렌은 17살 답지 않은 선수라고 이 선수를 극찬했습니다.


미들즈브러 시절 출장기록

05/06 시즌
21경기 1골
06/07 시즌
38경기 2골 1어시
07/08 시즌
28경기 1골 1어시

그 해 갓 데뷔했던 캐터몰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연승을 이끌었고, 팀의 UEFA 컵 결승전에도 함께했습니다.
덕분에 주장 완장까지 차게 되며 재계약을 맺습니다.

그러자 위건 아슬레틱에서 이 선수에게 관심을 보였습니다.
리그를 갓 경험한 선수임에도, 무려 350만 파운드(약 61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제의하게 됩니다.


▲위건 시절


당시 캐터몰이 부상에 시달린데다 활약이 전시즌만 못했다는 걸 생각하면 큰 출혈을 감수한 셈입니다.

이적은 08/09 시즌에 성사되었고, 이 이적은 케터몰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다른 클럽들의 영입 명단에 오른 겁니다.


    08/09 시즌
    35경기 2골 1어시


결국 선더랜드가 이 선수를 600만 파운드(약 104억원)에 영입했습니다.
이 영입에는 위건 시절 감독인 스티븐 브루스 감독의 의향이 작용했습니다.

캐터몰은 선더랜드에서 가진 데뷔전에서부터 MOM에 선정 되었고, 젊은 선수니만큼 앞길이 창창해보였습니다.


선더랜드에서 첫 2시즌

09/10 시즌
22경기 3어시
10/11 시즌
24경기

하지만 시련이 찾아오게 됩니다.
발 뒤꿈치, 무릎, 등 등 온갖 부위에 부상을 당하며 오랜 시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그 사이 조던 핸더슨이라는 신성이 나타났던 겁니다.
브루스 감독은 캐터몰을 신뢰해 로릭 카나를 내보내고 이 선수를 중용했지만 거친 스타일 때문에 붙박이 주전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부상을 완전히 이겨내지 못하며 경기 출장이 적었고, 결국 자리에서 완전히 밀려났습니다.


▲포돌스키를 마크하는 리 카테몰 (왼쪽)


캐터몰은 올시즌 초반에도 경기에 나오지 못했고, 폼이 떨어졌다는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다행히 어느 정도 폼을 회복한 후엔 주전이 되었습니다.
특히 거스 포옛 감독 부임 이후 주전 자리를 꿰찼죠.

올시즌 25경기에 나와 1자책골 1어시를 기록 중입니다.


2. 플레이스타일


중원에서 상대방의 공을 빼내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를 '미친 개'라고 표현합니다.
카테몰은 그런 미친개의 정의에 가장 걸 맞는 선수입니다.

상대방에게 달려든 후 거친 태클, 단단한 수비력, 몸을 들이밀어서라도 공을 막아내는 투지를 모두 갖췄습니다.
그래서 단점이 뚜렷한 선수임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고 있고, 폼이 좋지 않을 때도 다른 클럽들과 링크가 뜨고 있습니다.


▲넓은 지역을 돌아다니며 수비에 공헌한다.


자연스레 이 선수가 가장 재능을 발휘하는 곳은 전통적인 잉글랜드의 4-4-2 포메이션에서인데, 2미들 상황에서 중원을 장악하는 방법을 잘 압니다.
물론 3미들 상황에서도 적응은 한 모양입니다.

다만 이런 스타일을 보면 아시겠지만 경고도 많이 받고, 불필요한 파울도 저지르는 게 단점입니다.
그냥 카드를 많이 받는다 수준이 아니라, 4시즌 동안 30개의 옐로우 카드와 3번의 퇴장을 당했을 정도입니다.


▲싸움 영상. 11초부터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불같은 성격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중엔 카드를 많이 받는 선수가 없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노련한 선수들은 카드 조절을 잘해서 퇴장은 면하지만, 이 선수는 그런 제어가 잘 안됩니다.
헐시티전에서 이런 나쁜면모가 가장 잘 드러나는데, 케터몰이 퇴장당하면서 팀은 패배했습니다.


거기다 공격전개 능력이 떨어집니다.
특히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침착한 볼처리가 못하고 공을 뻥뻥 찬다는 겁니다.
패스 성공률이 85%로 준수해보이지만, 성공률과 별개로 제대로된 패스를 안 줄 때가 많습니다.

요즘 배출되는 수비/수비형 미드필더 유망주들을 봐도 어느정도 기본기를 잡고 나온다는 걸 생각해봤을 때 카터몰도 약간 스타일의 변화를 줘야 살아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3. 경기 기록과 수상 경력

    2011-2012 시즌의 출장기록
    9경기 1어시 (프리미어리그 8경기 / 칼링컵 1경기 1어시)

    2012-2013 시즌의 출장기록
    14경기 출장 (프리미어리그 10경기 / 캐피탈 원 컵 3경기 / FA컵 1경기)
    *개인통산 243경기 8골 7어시 1자책골

    선더랜드에서
    캐피탈 원 컵 준우승: 13/14 시즌


    잉글랜드 청소년 대표팀에서
    U-21 유럽 선수권 대회 준우승: 2009년


여담이지만 성격이 불 같고, 성격도 성숙하지 못하기로 유명합니다.
벤트너와 함께 차를 부숴 체포된 사건도 있으니까요.


P.S 리 캐터몰은 스토크시티와 링크가 뜨고 있습니다.
다른 클럽들과도 링크가 약간씩 뜨고 있는데 선수 본인은 선더랜드에 남고 싶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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