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의 세리에 득점 순위는 신-구 조화가 적절히 되어 있습니다.
추억의 이름인 루카 토니부터 시작해서, 차기 이탈리아 공격수로 언급되는 임모빌레나 베라르디도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죠.
이번 시간에는 득점 랭킹 TOP 10에 올라온 선수들을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카를로스 테베즈 27경기 15골 / [유벤투스]
테베즈는 올시즌 맨시티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했습니다.
아무래도 예전부터 언급되던 향수병 문제도 있고, 맨시티로써도 트러블을 일으켰던 선수를 정리한다는 데 의미가 있었습니다.
테베즈는 유벤투스 합류 후, 공격수가 많이 뛰어야 하는 전술에 융화되며 활약 중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남은 경기를 생각해봤을 때, 득점왕을 확신하긴 이르지 않나 싶습니다.
또한 압도적인 득점 페이스를 보이던 로시가 복귀 준비 중이라 긴장할 필요는 있습니다.
13/14 시즌의 출장기록
36경기 16골 9어시 (세리에A 27경기 15골 7어시 / 수페르코파 1경기 1골 / 코파 이탈리아 1경기 / 유로파리그 1경기 2어시 / 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
2위. 주세페 로시 18경기 14골 / [피오렌티나]
주세페 로시는 과거 비야레알 시절 윙포워드로 정점을 찍었던 선수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갔기 때문에, 그 당시 매번 나돌던 떡밥이 바이백 조항이었죠.
하지만 치명적인 십자인대 부상을 두 번이나 당했고, 팀도 강등당하면서 반쯤은 잊혀졌습니다.
이번 시즌 피오렌티나에 입성할 때만 해도 괜찮을까 하는 우려가 앞섰죠.
하지만 시즌에 들어서자마자 대단한 폼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심각한 부상을 한 번 더 당했고, 결국 부상으로 아웃되었습니다.
2번의 부상을 이겨낸 것도 놀라운 수준인데, 3번째도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최근엔 부상 복귀 준비 중입니다.
13/14 시즌의 출장기록
20경기 15골 5어시 (세리에A 18경기 14골 4어시 / 유로파리그 2경기 1골 1어시)
공동 3위. 곤잘로 이과인 25경기 13골 / [나폴리]
이과인은 레알 마드리드 입성 때 오버 페이 논란을 겪었던 선수입니다.
대표팀에서 날아다녔던 것도 아니고, 리버 플라테 시절엔 압도적이라고 표현할 순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윙포워드 시절엔 연계, 득점력 전반에 걸쳐 모두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후안데 라모스 감독이 스트라이커로 포지션 변환을 시켜준 후 소년 가장 역할을 하며 갈락티코 이전의 마드리드를 이끌었죠.
그러나 허리가 꺾이는 부상을 당한 이후, 몸놀림이 많이 둔해지고 득점을 노리는 위주로 스타일을 바꿨습니다.
같은 팀에 있는 벤제마에 비해 연계력이 떨어져서 강팀 경기에 나오는 빈도도 줄었고요.
결국 이과인은 올시즌 나폴리로 이적해왔습니다.
그리고 첫 시즌임에도 성공적인 안착에 성공했습니다.
13/14 시즌의 출장기록
37경기 20골 10어시 (세리에A 25경기 13골 7어시 / 코파 이탈리아 4경기 2골 / UEFA 챔피언스리그 5경기 4골 2어시 / 유로파리그 3경기 1골 1어시)
공동 3위. 로드리고 팔라시오 28경기 13골 [인테르]
초반의 인테르는 굉장히 부진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선수단이 좋지 못한데다 강팀을 도무지 잡아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올시즌 인테르는 유벤투스, AS 로마, 나폴리, 라치오를 상대로 승리가 없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중년 가장 역할을 하던 팔라시오 덕분에 치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 선수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시즌에도 인테르의 주포입니다.
30대의 노장임에도 2016년까지 재계약을 맺은데엔 이유가 있지요.
13/14 시즌의 출장기록
30경기 15골 6어시 (세리에A 28경기 13골 5어시 / 코파 이탈리아 2경기 2골 1어시)
공동 3위. 시로 임모빌레 24경기 13골 / [토리노]
올시즌은 득점 상위권에 유벤투스가 공동소유권을 가진 선수들이 많습니다.
임모빌레도 그 중 한 명입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승선 이야기까지 돌 정도로 활약 중이며, 어딘가 2% 부족했던 세르시와 무서운 공격진을 형성 중입니다.
이 선수의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글을 참고해주세요.
13/14 시즌의 출장기록
25경기 14골 2어시 (세리에A 24경기 13골 2어시 / 코파 이탈리아 1경기 1골)
공동 3위. 루카 토니 24경기 13골 / [헬라스 베로나]
올시즌 헬라스 베로나는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있던 조르지뉴, 이투르베 같은 영건들도 있지만 루카 토니의 분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선수는 득점 뿐 아니라 포스트 플레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경기마다 2-3명의 수비수를 달고 있습니다.
공격 포인트도 어마어마하게 기록했는데, 실제 경기에서의 존재감은 그 이상입니다.
심지어 이탈리아 대표팀 복귀설까지 나올 정도죠.
물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만.
13/14 시즌의 출장기록
26경기 14골 10어시 (세리에A 24경기 13골 10어시 / 코파 이탈리아 2경기 1골)
공동 7위. 도메니코 베라르디 20경기 12골 / [사수올로]
이 선수도 임모빌레처럼 유벤투스가 공동 소유권을 가진 스트라이커입니다.
한 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스타덤에 오른 선수이며, 당시 이탈리아의 가제타, 투토, 코리에레에서 모두 1면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좁은 공간에서 뚫어줄 능력이 없다는 평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즌이 끝난 후 유벤투스 1군에서 뛰게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 선수의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글을 참고해주세요.
13/14 시즌의 출장기록
22경기 12골 6어시 (세리에A 21경기 12골 6어시 / 코파 이탈리아 1경기)
공동 7위. 알베르토 질라르디노 27경기 12골 / [제노아]
질라르디노는 등장 당시부터 최고 수준의 스트라이커로 각광 받았습니다.
2006년 월드컵때도 이태리의 국가대표팀이었고, 밀란에 거액에 입성한 이후엔 챔스 우승까지 경험했습니다.
카카-질라르디노는 굉장히 위협적이었지요.
하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득점력이 떨어졌고, 질라르디노가 폼이 떨어지는 게 카카 때문인지 선수 본인의 문제인지 당시엔 굉장한 논란거리였습니다.
결국 이 선수는 08/09 시즌 피오렌티나로 떠나게 되었고, 재기에 성공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나이는 있지만, 여전히 클래스가 살아있습니다.
얼마 전엔 세리에A 통산 득점 14위에도 올라섰죠.
13/14 시즌의 출장기록
28경기 13골 2어시 (세리에A 27경기 12골 2어시 / 코파 이탈리아 1경기 1골)
공동 9위. 아르투로 비달 27경기 11골 / [유벤투스]
비달은 레버쿠젠에서 이적해온 이래로 유벤투스 중원의 핵심입니다.
특히 폼도 나날히 발전하고 있고, 바르샤와 레알 마드리드와 링크가 뜨고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이 선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써도 대단하지만, 골도 많이 넣어주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언론에서 폼이 얼마나 대단한지 설명해달라는 말에, "나는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고 골도 넣는다."라고 답변을 했을 정도죠.
13/14 시즌의 출장기록
38경기 18골 6어시 (세리에A 27경기 11골 6어시 / 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 5골 / 유로파리그 3경기 2골 / 수페르코파 1경기 / 코파 이탈리아 1경기)
공동 9위. 알레시오 세르시 27경기 11골 / [토리노]
체르치는 토리노에서 임모빌레와 함께 좋은 폼을 보여주는 선수입니다.
과거 피오렌티나 시절엔 콰드라도가 영입되었을 때 밀려 토리노로 왔지만, 결과론적으로 많은 출장 기회를 얻어 많은 발전을 이뤘습니다.
이 선수는 상당히 테크니컬한 윙포워드이며, 이전까진 연계에서 문제가 있었지만 올시즌엔 그 문제도 해결했습니다.
현재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백업으로 뛰고 있으며, 밀란과 이적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리에에서 최고의 윙포워드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13/14 시즌의 출장기록
28경기 11골 10어시 (세리에A 27경기 11골 10어시 / 코파 이탈리아 1경기)
공동 9위. 안토니오 카사노 26경기 11골 / [파르마]
카사노는 악마의 멘탈로 유명합니다.
지금은 발로텔리가 독특한 기행으로 유명했다면, 카사노는 그 선배격인 선수죠.
유로2012때 발로텔리와 함께 투톱을 이룬 카사노를 보고 독특한 감정이 사로잡힌 팬들이 많았을 겁니다.
하지만 재능 하나만큼은 뛰어나서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하기도 했고, 이탈리아의 판타지 스타 계보를 잇는 선수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커리어 후반기엔 심장 문제로 오랜 시간 경기를 소화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파르마로 온 현재도 마찬가지이며, 27경기 중 풀타임을 뛴 게 14경기 밖에 되질 않습니다.
그러나 번뜩임은 여전합니다.
13/14 시즌의 출장기록
27경기 12골 6어시 (세리에A 25경기 11골 6어시 / 코파 이탈리아 2경기 1골)
공동 9위. 세르지오 파울리뇨 27경기 11골 / [리보르노]
파울리뉴는 브라질 하부리그의 팀에 있다가 리보르노로 입성한 선수입니다.
다만 제대로 활약하진 못했고, 소렌토에 임대를 다녀 온 후 잠재력이 만개한 경우입니다.
지난 시즌 세리에B 41경기에서 20골 19어시를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고, 세리에로 올라온 후에도 활약 중입니다.
다만 무명시절이 워낙 길어서 벌써 20대 후반이라는 게 아쉽습니다.
13/14 시즌의 출장기록
28경기 11골 4어시 (세리에A 27경기 11골 4어시 / 코파 이탈리아 1경기)
공동 9위. 페르난도 요렌테 25경기 11골 / [유벤투스]
요렌테는 빌바오에서 활약하며 스페인 국가대표팀에까지 승선했던 선수입니다.
하지만 계약기간이 끝난 이후, 떠난다고 밝혔기 때문에 팀에서 1군 출장을 시켜주지 않았습니다.
그 때문에 막상 유벤투스에 합류했을 때만 해도 오랫동안 경기출장을 하지 않은 상태였죠.
하지만 빠르게 폼을 회복했고, 현재는 테베즈와 함께 위력적인 공격진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골기록
올시즌 요렌테는 발로 6골, 헤딩으로 7골을 넣었다.
특히 고공 플레이가 돋보입니다.
13/14 시즌의 출장기록
33경기 13골 5어시 (세리에A 25경기 11골 / UEFA 챔피언스리그 5경기 2골 1어시 / 유로파리그 2경기 / 코파 이탈리아 1경기)
공동 9위. 마리오 발로텔리 20경기 11골 / [AC 밀란]
발로텔리는 지난 시즌 대활약 하며 밀란을 이끌었습니다.
후반기에 합류 후 13경기에서 12골을 넣었었죠.
하지만 올시즌은 지난 시즌 만큼은 아닙니다.
물론 지금도 팀 내에서의 비중은 높습니다만, 뚜렷한 약점도 보이고 있습니다.
분명 피지컬이 훌륭한 선수임에도 경합을 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가장 많습니다.
이는 통계로도 나타나는데, 박스 안에서 넣은 골은 11골 중 3골에 불과합니다.
일반적인 원톱자원으로 분류하기 힘든 이유죠.
13/14 시즌의 출장기록
31경기 15골 5어시 (세리에A 20경기 11골 3어시 / UEFA 챔피언스리그 8경기 2골 2어시 / 챔스예선 2경기 1골 / 코파 이탈리아 1경기 1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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