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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TOP 10 분석

· 댓글개 · 쓰웜

리그가 반환점을 지나 막바지로 가고 있습니다.

올시즌 현재까지 EPL의 득점랭킹 TOP 10 선수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위. 루이스 수아레즈 24경기 25골 / [리버풀]


"그는 2010년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5대0으로 대파한 경기에서의 메시 같았다."
- 칼럼니스트 조날 마킹



수아레즈는 에레디비지에를 씹어먹은 후 월드컵 버프까지 받으며 EPL에 입성한 선수입니다.
대한민국 팬들에겐 남아공 월드컵 때의 경기 때문에 강렬한 인상이 있었을 겁니다.

현재 EPL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입니다.
활약을 놓고 본다면 역대급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올시즌 수아레즈가 갱신한 득점 관련 기록
EPL 역사상 최단 기간 20골을 기록 (케빈 필립스가 가지고 있던 기록을 갱신)
안필드에서 8경기 리그 연속골을 기록 (토레스와 동률)


특히 초반에 흡혈 사건 징계로 5경기를 결장하지 않았다면 역사를 다시 쓸 수도 있었을 정도입니다.
더욱 놀라운 건 이런 기록을 갱신할 동안 페널티킥을 한 번도 차지 않았습니다.


이 선수는 현재 모자란 능력이 없습니다.
뛰어난 드리블을 바탕으로 한 돌파력, 동료를 살리는 연계력을 가지고 있죠.
제공권을 제한다면 완전체 스트라이커로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수아레즈의 기록 

경기당 키패스 2.8회
경기당 드리블 돌파 2.8회.
*이는 뛰어난 공격형 미드필더가 기록하는 수준이다.


이를 감안했는지 리버풀은 작년에 리버풀 최고 주급을 안겨주면서 바이아웃도 굉장히 상향조정했죠.


13/14 시즌의 출장기록
28경기 25골 22어시 (프리미어리그 24경기 25골 19어시 / 캐피탈 원 컵 1경기 / FA컵 3경기 3어시)


2위. 다니엘 스터리지 21경기 18골 / [리버풀]


"그 둘은 전형적인 투톱이 아니야. 둘이 너무 따로 놀아."
"수아레스와 스터리지는 둘 다 판타스틱한 선수들이지만 전형적인 파트너십을 찾기는 힘들거야."
- 리버풀의 전설, 존 반스



스터리지는 리버풀의 SaS 라인 중 한 명입니다.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 시절 첼시에서 좋은 폼을 보여줬지만, 디 마테오 감독 부임 이후 입지를 잃고 온 리버풀에서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는 케이스죠.


이 선수는 수아레즈 못지 않게 폼이 좋습니다.
특히 리그 초반 수아레즈가 결장했을 땐, 득점 1위까지 치고올라간 적도 있죠.
2014년 3월 1일 기준으로 8경기 연속골을 기록했고, 이 8경기 동안 10골을 넣었습니다.
발목 염좌 부상만 아니었다면 더 놀라운 기록을 써냈을 겁니다.


아래는 SaS 라인의 대단함을 보여주는 표인데, 역대 EPL에서 팀 내의 2명의 선수들의 득점을 순위로 매긴 표입니다.



다만 이 선수는 탐욕이 강합니다.
좀 지나친 나머지 경기 중에 수아레즈가 분노를 참는 듯한 인상도 많습니다.
그나마 골을 몰아치고 있어서 이런 이야기가 적은 거지, 에버튼전 땐 이 두 투톱이 불협화음을 일으킨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앞서 인용한 존 반스의 말도 이런 성향을 지적하는 겁니다.


P.S SAS 라인은 과거 블랙번의 앨런 시어러 크리스 수튼을 Shearer and Sutton이라고 부른 것에서 유래된 표현입니다.
한국에서만 쓰는 표현이 아니라 잉글랜드 현지 내에서도 이렇게 부릅니다.
팬들이 그린 만화에도 이런 표현이 등장할 정도죠.


13/14 시즌의 출장기록
25경기 21골 8어시 (프리미어리그 21경기 18골 8어시 / FA컵 2경기 1골 / 캐피탈 원 컵 2경기 2골)


3위. 세르히오 아구에로 17경기 15골 / [맨체스터 시티]



아게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 포를란과 함께 대단한 활약을 하며 이름을 알린 선수입니다.
덕분에 맨시티에 비싼 이적료로 합류했고, 그 이후엔 공격진의 한 축을 맡고 있습니다.


아게로는 올시즌 폼이 특히 좋습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돌파 이후 골 결정력 부분에서 아쉽다는 평들이 많았는데, 그 부분도 개선하며 진정한 괴물이 되어가고 있죠.
특히 왼발, 오른발 가리지 않는 양발잡이라 더욱 무섭습니다.


골기록
왼발로 9골, 오른발로 12골
EPL에서 79분당 1골, 챔스에서 71분당 1골.


하지만 부상으로 공백이 있는 게 아쉽습니다.
지금도 햄스트링, 무릎 문제로 결장 중이죠.


13/14 시즌의 출장기록
28경기 26골 12어시 (프리미어리그 17경기 15골 8어시 / 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 6골 3어시 / FA컵 3경기 4골 / 캐피탈 원 컵 2경기 1골 1어시)


공동 4위. 야야투레 26경기 13골 / [맨체스터 시티]



야야 투레는 바르셀로나에서 펩 과르디올라가 부스케츠를 중용하며 팀을 떠나게 된 경우입니다.
그 이후 오랜 시간 맨시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고,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다만 나이가 들다보니 자연스레 노쇠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리그 초반까지 수비적인 롤도 겸비했을 땐 과거 시즌만큼은 아니었다는 말도 들었죠.
특히 올시즌 새로 영입된 페르난지뉴와 동선이 겹쳐서 비효율적이라는 비평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역할의 변경으로 반전을 이뤘습니다.
페르난지뉴가 더 내려오고 투레가 공격적인 역할로 가면서 밸런스가 맞고 있죠.

실질적으로 투레가 뛰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공격적입니다.
다만 골 기록의 경우 페널티킥이 3골 포함되어있다는 것도 감안해야 합니다.


13/14 시즌의 출장기록
40경기 17골 8어시 (프리미어리그 26경기 13골 5어시 / UEFA 챔피언스리그 7경기 1골 / 캐피탈 원 컵 3경기 3골 2어시 / FA컵 4경기 1어시)


공동 4위. 에당 아자르 30경기 13골 / [첼시]



아자르는 이미 그 나이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활약을 하며 리그앙을 씹어먹었던 선수입니다.
자연스레 EPL 빅클럽들과 링크가 떴었는데, 엄청난 이적료와 주급으로 첼시에 입성하게 되죠.


당시만 해도 오버페이 논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활약으로 그 논란은 이미 종결되었죠.


거기에 올시즌 무리뉴 감독의 조련하에 더욱 세련된 미드필더로 진화했습니다.
이대로 성장한다면 '신계'입성도 멀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아자르가 골을 기록한 경기에서 13승 1무 1패를 기록 중인 첼시.


이미 드리블링과 탈압박, 경기력 자체는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아직 스물 셋에 불과한 선수가 첼시의 경기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부터가 이 선수의 클래스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13/14 시즌의 출장기록
41경기 15골 10어시 (프리미어리그 30경기 13골 9어시 / 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 1골 / UEFA 슈퍼컵 1경기 1골 / 캐피탈 원 컵 1경기 / FA컵 3경기 1어시)


공동 4위. 로익 레미 23경기 13골 / [뉴캐슬 유나이티드]



로익 레미는 리그앙 시절 꾸준히 활약하다가 윙포워드로 뛰던 때 부상과 불화 문제가 겹치며 골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이랬던 레미에게 손을 내밀었던 게 QPR과 뉴캐슬이었는데, 결국 많은 주급과 (피파)를 보장했던 QPR로 이적했죠.


EPL 입성 후 팀은 부진을 거듭했지만 레미는 좋은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덕분에 뉴캐슬로 임대를 온 상태입니다.


올시즌 뉴캐슬의 공격진은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심지어 아메오비가 원톱을 뛴 경기가 있었을 정도인데, 뉴캐슬에게 레미는 단비와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시즌 초반 강간 혐의 때문에 경기를 뛸 수 있는지도 불투명했기 때문에 분전이 더욱 놀랍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이 글을 참고해주세요.


▶ 뉴캐슬의 골잡이, 로익 레미의 정보


13/14 시즌의 출장기록
24경기 13골 2어시 (프리미어리그 23경기 13골 2어시 / FA컵 1경기)


공동 7위. 올리비에 지루 27경기 12골 / [아스날]



지루는 하부리그에 있던 무명선수지만, 몽펠리에에서 깜짝 스타가 되며 프랑스 국가대표팀까지 된 입지전적인 선수입니다.
특히 몽펠리에 시절 득점왕을 차지하며 PSG를 따돌리고 팀의 우승을 이끌었을 땐 대단했죠.


올시즌 초반에도 리그 4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대적으로 잠잠한 선수입니다.


한창 좋았을 땐 연계력과 득점력 모두 갖췄다고 평 받았지만, 지금은 원터치 밖에 못하며 찬스를 많이 날린다고 비판받고 있습니다.

이런 부진의 배경에는 혹사 이야기도 있고 성추문도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13/14 시즌의 출장기록
40경기 18골 8어시 (프리미어리그 27경기 12골 7어시 / FA컵 3경기 3골 / 캐피탈 원 컵 1경기 / UEFA 챔피언스리그 7경기 2골 1어시 / 챔스예선 2경기 1골)


공동 7위. 제이 로드리게스 30경기 12골 / [사우스햄튼]



제이 로드리게스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으로도 언급되는 선수입니다.

애덤 랄라나와 함께 사우스햄튼의 상승세의 원동력입니다.


램버트가 원톱으로 굳건하기 때문에 주로 윙포워드로 출전합니다.

 빠른 발과 윙포워드치곤 좋은 피지컬을 겸비했지만, 애매하다는 소리도 듣고 있습니다.

이 선수의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글을 참고해주세요.


▶ 사우스햄튼의 핵심 윙포워드, 제이 로드리게스의 정보


13/14 시즌의 출장기록
36경기 14골 3어시 (프리미어리그 30경기 12골 3어시 / 캐피탈 원 컵 3경기 1골 / FA컵 3경기 1골)


공동 9위. 로빈 반 페르시 18경기 11골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르시는 아스날에서 오랜 기간 있었지만, 활약할만하면 부상을 당했던 선수입니다.
마침내 부상에서 벗어났을 땐, 힘든 상황의 팀을 떠나며 반통수라고 욕을 먹기도 했죠.


올시즌의 반 페르시는 다사다난한 일을 겪고 있습니다.
새로 부임한 모예스 감독과 훈련을 문제로 충돌이 있었고, 최근 경기에선 노골적으로 전술적 불만을 드러내며 융화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잠잠했던 부상도 재림하며 '쿠크다스'시절로 회귀하는 게 아니냐는 말도 있었죠.
하지만 이런 악재 속에서도 리그에서 133분당 1골을 넣을 정도로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고, 최근엔 올림피아코스와의 챔피언스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극적인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13/14 시즌의 출장기록
25경기 17골 3어시 (프리미어리그 18경기 11골 3어시 / 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 4골 / 커뮤니티실드 1경기 2골)


공동 9위. 웨인 루니 24경기 11골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인 루니는 설명이 필요 없는 EPL의 터줏대감입니다.
에버튼에 있었던 10대시절부터 잉글랜드의 미래 소리를 들었죠.


다만 웹스터룰까지 불사하겠다며 구단을 상대로 주급을 올려받는 건 퍼거슨경의 진노를 사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재계약과 관련해서 여러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죠.

하지만 그런 악재에도 꿋꿋하게 실력을 보여주고 있고, 팀의 경기력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13/14 시즌의 출장기록
33경기 13골 21어시 (프리미어리그 24경기 11골 12어시 / 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 2골 7어시 / 캐피탈 원 컵 2경기 2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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